영화 정보
2022년 3월 24일 개봉한 영화 '벚꽃 같은 나의 연인 (Love like the falling petals)'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15세 관람가입니다.
감독
후카가와 요시히로 (深川榮洋) - 1976년 9월 9일 일본 출생
출연진
'하루토'역의 나카지마 켄토 (中島健人) - 1994년 3월 13일 일본 출생
'미사키'역의 마츠모토 호노카 (松本穂香) - 1997년 2월 15일 일본 출생
줄거리
사진작가를 꿈꾸고 있는 하루토는 미용사인 미사키에게 첫눈에 반해 한달에 한번 그녀가 일하는 미용실에서 이발을 합니다. 하루토는 미사키와 대화하는 것이 즐겁고 설렙니다. 어느 날 이발을 하다가 미사키가 실수로 하루토의 귓볼을 자르게 됩니다. 미사키는 너무 미안해하며 하루토에게 보상해 주겠다고 말하지만, 하루토는 미사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데이트를 하며 둘은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미사키는 어릴 적 곱슬머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새언니의 추천으로 미용실에서 스트레이트 펌을 하고 난 후 고민이 해결되어 기뻤다고 합니다. 미사키는 자신도 미용사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법을 선물하고 싶어서 미용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토는 사실은 자신이 사진작가가 아니라 지망생일 뿐이고, 과거에 사진 스튜디오에서 일해봤지만 너무 힘들어서 현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미사키는 꿈을 포기한 하루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대뜸 화를 냅니다. 하루토는 미사키에게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다시 사진 스튜디오에 돌아가 열심히 배우기로 합니다. 하루토와 미사키는 사귀게 되고 3개월 동안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냅니다. 하루토는 미사키가 너무 좋은 나머지 프러포즈를 합니다. 한편 미사키는 감기몸살 증세가 심해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데, 검사 결과 남들보다 빨리 늙게 되는 조로증이었습니다. 미사키는 치료를 위해 미용실을 그만두고 하루토에게도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합니다. 이유도 알지 못한채 이별통보를 받은 하루키는 매일매일 미사키에게 연락해보지만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미사키의 오빠는 미사키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방방곳곳 돌아다니며 노력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미사키는 하루하루 다르게 늙어가고 나중에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뼈가 약해집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가되어 미사키의 오빠는 미사키에게 쪽지를 건네주며 소원을 적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쪽지에는 미사키가 하루토를 보고싶다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미사키의 오빠는 하루토에게 사실을 알리고, 나중에 사실을 알게된 하루키는 미사키와 함께했던 장소의 사진을 찍어 전시를 하고 미사키를 초대합니다. 하루키는 미사키의 변해버린 외모는 보지 못했지만 미사키가 죽기 전까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감상평
우야마 게이스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벚꽃같은 나의 연인'은 제목에서 어느 정도 스토리가 예상됩니다. 벚꽃은 매년 봄에 화려하게 만개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해 주고 이내 금방 지고 말죠. 잠깐이지만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하루토에게 선사하고 떠난 미사키와 닮아있었습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로증에 걸린 미사키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하루토의 진정한 사랑을 과하지 않게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늙어가는 미사키의 외형적인 부분을 다소 기괴하게 표현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늙고 죽게된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늙는다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표현된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오히려 조로증이 발병하기 전 마사키의 귀엽고 당찬 성격을 그대로 이어가는 귀여운 할머니의 모습으로 분장을 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연인이 병에걸려 죽는다는 스토리는 전형적인 슬픈 사랑이야기 이지만, 조로증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이를 아름답게 피었다가 지는 벚꽃에 비유한 시나리오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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