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by 은은: 2022. 3. 28.

영화 정보

2017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꾼'은 범죄 장르의 영화로 15세 관람가입니다. 

 

감독

장창원 

 

출연진

'황지성'역의 현빈 - 1982년 9월 25일 한국 출생 

'박희수'역의 유지태 - 1976년 4월 13일 한국 출생 

'고석동'역의 배성우 - 1972년 11월 21일 한국 출생 

'곽승건'역의 박성웅 - 1973년 1월 9일 한국 출생 

'춘자'역의 나나 - 1991년 9월 14일 한국 출생 

'김 과장'역의 안세하 - 1986년 1월 29일 한국 출생 

줄거리

영화 '꾼'은 검사와 6명의 사기꾼들이 공조하여 초대형 사기꾼 장두칠을 잡는 과정을 풀어갑니다. 

2008년 금융 피라미드 사기로 4조 원의 사기극을 벌인 장두칠은 해외로 도피합니다. 주인공 황지성의 아버지는 '밤안개'로 불리는 문서위조 전문가로, 권력자들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장두칠의 해외도피를 도와 주다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황지성은 장두칠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내 해외에서 장두칠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되지만 간간히 해외에서 장두칠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떠돕니다. 장두칠 담당 검사였던 박희수는 사기꾼 3인방(고석동, 김 과장, 춘자)과 함께 장두칠을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고석동은 연기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베테랑 사기꾼이며, 김 과장은 뒷조사와 정보수집에 재능이 있고, 춘자는 미인에다 손기술이 뛰어났습니다. 황지성은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지능형 사기꾼이었습니다. 황지성은 장두칠의 끄나풀 이강석에게 접근하여 계획적으로 사기를 치고, 수사 도중 이를 알게 된 박검사는 황지성을 자신의 수사에 끌어들입니다. 황지성은 박검사와 손잡고 장두칠을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돈세탁을 하는 사업가로 변신한 황지성은 이강석에게 사업파트너를 구하고 있다며 미끼를 던집니다. 그 미끼를 덥석 물은 이강석은 장두칠에게 연락을 하고, 장두칠은 자신의 오른팔 곽승건을 황지성에게 보냅니다. 박검사와 사기꾼 일당은 장두칠을 잡기 위해 곽승건을 감시하던 중 장두칠이 3000억 원이라는 큰돈을 세탁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황지성은 장두칠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박희수 검사는 돈 3000억에 관심을 보이며 고석동과 함께 황지성을 배신할 계획을 세웁니다. 장두칠을 잡는 과정에서 박희수 검사와 사기꾼들은 서로 배신과 배신을 거듭하고 결국 권력자와 박희수 검사의 비리가 온 세상에 드러납니다. 

알고 보니 사기꾼 5인방 모두 금융 피라미드 사건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었고, 비리를 밝히기 위해 8년 전부터 계획을 짰던 것이었죠. 

 

감상평

영화 꾼은 국내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배우들의 각양각색 캐릭터가 확실해서 보는 내내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기꾼들의 서로 속이고 속이는 과정 속에서 어떤 반전이 있을지 기대하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번 속으면 속인사람이 잘못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다."라는 대사를 통해서 속이는 사람과 속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극 중에서 박희수 검사를 연기한 유지태는 속이는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영화의 말미에서는 결국 속임을 당하는 사람이 됩니다. 본인은 속이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속임을 당하고 있었죠. 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어느 장면에서도 눈을 뗄 수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명 한 명의 다른 캐릭터 '꾼'을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악역을 연기한 배우 유지태의 연기가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철두철미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짓이든 하는 악랄한 악당으로 그려지지만 사실은 속임을 당하고 있는 허당의 역할을 잘 소화했습니다. 예측 가능한 반전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반전을 예측하지 않고 감상한 저에게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권력자들과 박희수 검사의 비리가 생중계되어 폭로된 점도 현실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통쾌하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 범죄영화의 '정석'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