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캐롤, 순간의 찰나에 느낀 강렬한 사랑

by 은은: 2022. 3. 20.

영화 정보

캐롤 (Carol)은 2016년 2월 4일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Patricia Highsmith) 작가의 '소금의 값'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루니 마라는 68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감독
토드 헤인즈 (Todd Haynes) - 1961년 1월 2일 미국 출생 

출연진
'캐럴 에어드'역의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 1969년 5월 14일 오스트리아 출생  

'테레즈'역의 루니 마라 (Rooney Mara) - 1985년 4월 17일 미국 출생  

'하지 에어드'역의 카일 챈들러 (Kyle Chandler) - 1965년 9월 17일 미국 출생 

'리처드'역의 제이크 레이시 (Jake Lacy) - 1985년 2월 14일 미국 출생  

줄거리

1950년대 뉴욕의 억압적인 사회분위기 속 두 여자의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뉴욕 맨해튼 백화점 장난감 가게에서 근무하고 있는 테레즈와, 딸 린디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들른 캐롤이 처음 만나게 됩니다.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의 찰나에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낍니다. 캐롤은 테레즈의 추천을 받아 린디의 선물로 장난감 기차를 구매하고, 모자가 예쁘다는 말과 함께 장갑을 두고 떠납니다. 

테레즈는 그녀가 두고 간 장갑을 우편을 통해 전해주고 내심 연락을 기다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캐롤에게서 전화가 오고 둘은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테레즈는 남자 친구의 일방적인 애정에 점점 지쳐가고 있고, 캐롤 또한 남편과의 이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둘은 대화를 통해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캐롤은 테레즈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캐롤의 집에서 테레즈와 좋은 시간을 보내며 감정이 더욱 깊어집니다. 테레즈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캐롤의 남편 하지 에어드가 갑자기 집으로 찾아오고, 감정이 격해진 캐롤과 하지 에어드는 다투게 됩니다. 하지 에어드가 떠난 후 기분이 가라앉은 캐롤이 테레즈에게 차갑게 대해 테레즈의 기분이 상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캐롤은 하지 에어드와의 이혼을 원하지만, 하지 에어드는 딸의 양육권 문제로 캐롤의 모성애를 건드립니다. 딸을 만날 수 없게 된 캐롤은 심란한 마음에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테레즈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합니다. 테레즈는 캐롤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하고, 남자 친구와도 이별합니다. 

 

캐롤과 테레즈는 여행을 떠나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드러냅니다. 새해 전야를 호텔 스위트룸에서 같이 묵게 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하지 에어드가 보낸 사람에게 둘의 사랑을 들키고, 하지 에어드는 이를 빌미삼아 양육권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양육권이 걱정이 된 캐롤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예전의 아내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결국 테레즈도 뉴욕으로 돌아와 타임지에 취직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에 지쳐서 결국 캐롤은 양육권을 포기하고 테레즈를 찾아가 같이 살자고 권유하지만 테레즈는 이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서로의 사랑을 거부할 수 없었던 캐롤과 테레즈는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감상평

영화 속에 담긴 풍부한 색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1950년대 뉴욕의 연말연초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또한 영화의 스토리와 관계없이 캐롤과 테레즈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클로즈업을 이용한 연출이 돋보였는데, 가령 캐롤의 입술과 손을 클로즈업 하는 장면에서는 전체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캐롤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테레즈가 촬영한 캐롤의 인물사진은 사랑하는 사람을 잘 표현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남의 의견에 맞추며,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고있던 테레즈가 자신과는 반대로 원하는 것을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있는 캐롤의 모습에 반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