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찬란한 여름의 첫사랑

by 은은: 2022. 3. 25.

영화 정보

2018년 3월 22일에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원작 소설은 '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티모시 샬라메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습니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Luca Guadagnino) - 1971년 이탈리아 출생 

 

출연진

'엘리오'역의 티모시 샬라메 (Timothee Chalamet) - 1995년 12월 27일 미국 출생 

'올리버'역의 아미 해머 (Armie Hammer) - 1986년 8월 28일 미국 출생 

'펄먼'역의 마이클 스털버그 (Michael Stuhlbarg) - 1968년 7월 5일 미국 출생 

'아넬라'역의 아미라 카서 (Amira Casar) - 1971년 5월 1일 영국 출생

'마르치아'역의 에스더 가렐 (Esther Garrel) - 1991년 2월 18일 프랑스 출생 

줄거리

이 영화는 1983년 북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17살 소년 엘리오가 청년 올리버를 만나 6주간의 여름휴가 기간 동안 겪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소년 엘리오는 이탈리아의 가족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청년 올리버는 대학교수인 아버지의 제자로, 책 출간을 돕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동완 엘리오의 가족과 함께 별장에 머무르게 됩니다.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자신의 방을 내어줍니다. 올리버는 키도 크고 훤칠하며, 성격도 좋아서 금세 마을 사람들과 친해졌습니다. 올리버는 엘리오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가벼운 스킨십을 하고 엘리오는 그런 올리버가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엘리오는 자꾸 올리버에게 눈길이 갑니다. 둘은 함께 수영을 하고, 피아노를 치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오는 올리버에 대한 사랑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생에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죠. 그의 행동 하나하나 관찰하고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엘리오는 자신을 좋아하는 소녀 마르치아와도 사귀고 데이트를 하지만, 데이트를 하고 있는 중에도 자꾸 올리버가 떠오릅니다.  엘리오는 올리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부정하고 감추지만, 사랑의 감정은 감추고 싶어도 감춰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가족들 모르게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둘만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6주간의 방학기간이 끝나고 둘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엘리오는 올리버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감상평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퀴어 중심 영화라기보다는 첫사랑 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는 17살 소년 엘리오가 겪는 서툰 첫사랑 이야기 말이죠. 엘리오는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어딘가 불안정해 보이며, 방황하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리오가 올리버를 향한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과 사랑의 감정을 깨닫고 고백하는 모습,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 헤어진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소년 엘리오가 겪는 첫사랑의 처음과 끝을 보편적으로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올리버는 엘리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숙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는 엘리오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엔딩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리버의 결혼 소식을 들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엘리오의 표정에서 원망과 슬픔, 인정, 응원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잘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 영화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마을 풍경을 담은 영상미와 신비한 느낌의 OST가 제대로 어우러져 첫사랑의 감정을 훨씬 더 풍부하고 세심하게 드러났습니다. 엘리오가 연주하는 피아노곡을 들으면 영화 속 엘리오가 겪었던 첫사랑의 달콤 씁쓸한 감정을 함께 느끼고 있는 듯하여 마음이 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